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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시한 다가오는데…해결책 못 찾는 일본

<앵커>

IS, 즉 이슬람 국가는 일본인 인질 2명을 붙잡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한은 72시간이 되는 모레(23일) 오후까지인데, 일본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아직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공개된 동영상에 대해 일부에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두 인질의 그림자 방향이 서로 다른 점 등이 근거였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로 상황을 재구성해보면 동영상과 같은 그림자 방향이 나타납니다.

또 동영상 속 괴한이 미국인을 참수한 이슬람 국가 대원과 얼굴도 목소리도 매우 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여러 정보를 종합한 결과, 인질 2명은 일본인으로 판단된다며 이슬람 국가의 인질 협박극을 사실로 인정했습니다.

몸값 지급 기한은 일본 정부가 동영상을 확인한 어제 오후 2시 50분부터 72시간, 그러니까 모레 오후 2시 50분까지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중동에서 예정보다 일찍 귀국해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시간과의 싸움입니다만, 정부로서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몸값 지급에 대해선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질 23명 가운데 몸값을 낸 유럽인 인질 15명은 풀려났지만, 몸값을 거부한 미국과 영국인 인질은 5명이 처형됐고, 나머지는 여전히 억류 중입니다.

아베 총리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으면서도 사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매우 까다로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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