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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 "이란, 핵 동결 약속 지키고 있어"

유엔 보고서 "이란, 핵 동결 약속 지키고 있어"
이란이 미국 등과 핵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유엔이 공개한 기밀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 IAEA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말 우라늄 농축 확대 등의 원자력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합의대로 의무 사항을 계속 준수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현재 우라늄을 5% 이상으로 농축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핵무기 용도로 쓰이는 90% 수준보다 훨씬 못 미칩니다.

이란은 또 비축된 20%의 농축 우라늄도 희석시키거나 전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외부의 공습에 휘둘리지 않는 이란 지하 핵시설에서의 우라늄 농축활동도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상당량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 건설도 거의 막바지 단계에서 멈춘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은 '이란이 핵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백악관의 입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에 새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초당적 상원 그룹의 요구와 관련해 이란 핵협상을 망칠 수 있다면서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외교 소식통들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과의 핵 협상이 약간의 진척을 이뤘지만, 우라늄 농축 등 이슈에서 여전히 이견이 존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핵 협상에는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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