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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김 군 "페미니스트 증오…그래서 IS 좋아해"

<앵커>

터키에서 실종된 김 모 군, 오랫동안 이슬람 국가 IS에 가담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김 군이 시리아 난민촌에 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1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실종된 김 모 군의 것으로 확인한 트위터입니다.

이슬람 무장 게릴라 조직의 이름을 본떠 자신의 대화명을 '수니 무자헤딘'이라고 적었고, IS의 깃발과 대원들의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김 군은 지난해 10월 초부터 "IS에 가입하고 싶다"며 가입 방법을 묻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습니다.

이에 한 인물이 "터키에 가 보라"고 답했습니다.

이 인물은 터키 스탐불에 있는 하싼이라는 사람과 연락하라며 연락처까지 알려줬습니다.

"이 시대는 남성이 성차별을 받는 시대"라면서 "자신은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 그래서 IS를 좋아한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 군의 터키에서의 행적도 CCTV에 잡혔습니다.

실종 당일인 지난달 10일, 김 군은 배낭을 메고 호텔 앞에서 한 남성을 만나 시리아 번호판을 단 검정색 카니발 차량에 탔습니다.

터키 경찰이 조사한 결과, 두 사람은 킬리스를 출발해 동쪽으로 25분 거리인 베시리에의 시리아 난민촌에서 하차했습니다.

이 난민촌에서 시리아 국경까지는 5km에 불과합니다.

김 군이 시리아 국경을 넘었는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지만, 국경을 넘어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 기관들의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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