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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폭행' 어린이집 다시 열자…격렬 항의

<앵커>

보육교사가 원생을 주먹으로 폭행한 어린이집이 하루 휴원했다가 오늘(20일) 다시 문을 열자, 부모들이 찾아가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해당 보육교사는 내일 경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동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인천 부평의 어린이집이 어제 휴원했다가 오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 어린이집 원생 부모 등 70여 명은 어린이집을 찾아가 "왜 때렸느냐", "때리는 것을 알고 있지 않았느냐"고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원장은 "폭행이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몰랐고, CCTV를 돌려보고 나서야 알았다"며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의 아동 4명을 어제 조사한 데 이어 오늘 아동 3명을 더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가해 보육교사 25살 김 모 씨를 내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김 씨는 폭행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한글 공부나 선 긋기를 제대로 못 해 훈계 차원에서 그랬다"고 1차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낮잠을 자지 않는다고 해서 두 살배기를 들어 패대기친 혐의 등으로 입건했던 다른 어린이집 보육교사 권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CCTV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복원 작업을 하고 있는데,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상습성이 없다고 해서 한번 기각됐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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