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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후진했다 돌아오는 비행기…'땅콩 회항' 당시 CCTV 공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사건에 대한 첫 공판 자리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치열한 법적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20일 대한항공이 해당 항공기(KE086편)의 이동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19일 열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1심 첫 공판 때 검찰이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동영상 속 항공기는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연결통로와 분리돼 엔진시동이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 토잉카(항공기 견인차)에 의해 약 17m를 후진합니다. 이후 3분여 뒤 제자리에 멈춘 후 앞으로 나아가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대한항공 변호인단은 첫 공판에서 동영상을 근거로 "항공기의 엔진이 가동되지 않았고, 단지 '토잉카'에 의해 17m쯤 후진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뿐"이라며 항로 변경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또 '항로'라는 개념은 '항공로'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이는 고도 200m 이상의 관제구역을 의미하기 때문에 회항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반대로 검찰은 문이 닫힌 순간부터를 '운항'이라고 규정한 항공보안법을 근거로 항로변경을 위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항공기 항로변경 혐의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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