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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낮다지만…"월급 빼고 다 올라요"

<앵커>

최근 2년 사이에 물가상승률이 1%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저물가시대라고 하는 데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는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이런 차이가 왜 생기는지 한주한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김미경/주부 : 물가 너무 높죠. 월급만 안 오르고 다 오르는 것 같아요.]

[정보경/주부 : 가격도 올랐고, 양도 뜯어보면 굉장히 적어졌어요.]

정부 통계보다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생활과 밀접한 일부 품목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1년 전보다 돼지고깃값이 15.9%나 올랐고, 수입 쇠고기 10.7%, 국산 쇠고기가 6.2% 상승했습니다.

달걀은 8.2%, 우유도 7.3% 올랐고, 하수도 요금 같은 일부 공과금도 많이 올랐습니다.

쓸 돈은 늘어나는데 소득은 늘지 않는 것도 체감 물가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적자 가구, 그리고 노후 준비가 돼 있지 않거나 일자리가 불안한 가구일수록 체감물가가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한 연구소가 설문 방식으로 소비자 체감물가를 조사한 결과, 체감물가 상승률이 공식 물가 상승률의 4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체감 물가를 진단하는 생활물가 지수도 지난해 상승률이 0.8%에 그쳐 소비자들의 느낌과 거리가 있다고 보고 현실에 맞게 구성품목을 바꿀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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