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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잇는 '한반도 종단 열차' 시험 운행 추진

<앵커>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정부가 남과 북을 잇는 '한반도종단 열차'를 시범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안에 대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는 신년 업무보고에서 광복 70주년인 올해 한반도 종단 열차의 시범 운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의선을 타고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으로 올라가 신의주 또는 나진까지 한반도를 가로지르며 운행한다는 구상입니다.

'경의선'은 서울과 신의주까지 518.5㎞를 잇는 철로로, 2007년 5월 남북이 문산-개성 구간을 시험 운행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8.15 광복절을 전후한 시점에, 일회성 시범 운행을 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문화교류의 거점이 될 '남북겨레문화원'을 서울과 평양에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북한 동의 없이는 이런 계획들이 실현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호응할 수 있는 대화 여건을 마련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어떤 형식의 대화를 하든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협상을 해 나가고 북한이 호응해 올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노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 측의 대화 제의에 북한이 침묵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전보다 유연한 대처를 주문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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