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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속속 폐쇄…"아이 어디에 맡기나" 발 동동

<앵커>

아동 폭행에 대한 혐의가 드러난 어린이집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는데 이게 능사가 아니겠죠. 당장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되는지 학부모들이 막막해 하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보육 교사가 아이를 주먹으로 때리는 CCTV 영상이 공개된 인천 부평의 어린이집엔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부모들의 분노가 이어지자, 관할 부평구청은 이 어린이집에 대해 운영 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문제는 이 어린이집에 다니던 원아 126명이 갑자기 갈 곳을 잃은 겁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 맞벌이 부부들이 문제죠. 막막한 거죠. 내일모레면 새 학기 시작이라 (다른 어린이집도) 다 차 있을 텐데요.]

운영 정지 처분하겠다는 구청도 당장 대책은 없습니다.

[부평구청 담당자 : 어린이집 정원에서 여유가 있는 곳, 비어 있는 곳 그런 쪽으로 계속 알아보고 있죠.]

보육교사가 구속된 인천 송도의 어린이집은 원장이 문을 닫겠다고 신고했습니다.

원생 30명 가운데, 2명만 근처 어린이집으로 옮겼고 나머지는 집에 머물거나 심리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 부모들은 정부가 들끓는 여론에 등 떠밀려 졸속 대책을 내놓을 게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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