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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년 전 무덤 발견…귀한 국보급 유물 '와르르'

<앵커>

충북 충주에서 2천200년 전, 그러니까 기원전 2세기에서 1세기쯤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거의 완벽한 형태로 남아 있어서 국보급 유물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충주시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위층은 원형으로 아래층은 직사각형으로 파 내려간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통나무 관을 넣고 돌로 위를 덮은 돌무지나무널무덤입니다.

기원전 2세기에서 1세기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순흠/실장, 중원문화재연구원 :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그 무덤의 구조, 유물 부장의 양상, 이런 것들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근거들이 제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덤 속에서는 청동기시대 대표적 유물인 세형동검이 7자루나 쏟아져 나왔습니다.

다뉴세문경, 제사장의 상징인 거울도 나왔습니다.

무덤의 주인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강력한 세력의 수장이었던 것으로 문화재청은 보고 있습니다.

무덤이 만들어진 당시 한반도 북쪽에는 고조선이, 충남과 전남 등 남쪽에는 진국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충북지역에서 집단 세력의 흔적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청규/교수,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 고대국가의 국은 아니지만 소국이, 지역의 중심 집단세력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덤에서는 이 밖에도 청동도끼와 토기, 칠기 등 총 19점의 유물이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물들은 중부 내륙 지역의 문화상을 밝혀주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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