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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외면하며 홀로코스트 추모 '아베의 두 얼굴'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19일)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 추모 시설을 방문했습니다.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연설까지 했는데, 정작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한마디 말도 없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루살렘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 '기억의 전당'에 일본 아베 총리 부부가 들어섭니다.

유대인 추모 행사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연설도 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종전 70년인 올해) 이런 비극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합니다.]

나치에 의한 인종차별, 인권유린을 비판하고 세계 평화에 공헌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3월에는 암스테르담 '안네 프랑크의 집'을 방문하는 등 전쟁 반성의 국제적 이미지를 얻으려는 행보에 적극적입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이 저지른 침략전쟁과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었습니다.

실제, 오늘 도쿄에서 열린 위안부 관련 한일 국장급 협의도 또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이상덕/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 : 건설적인 의견 교환 협의가 있었고요, 진전을 위해서 상호 노력을 계속…]

다음 달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 3월엔 일본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같은 민감한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 한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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