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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된다" 백화점도 뛰어든 '직구'…불만도 급증

<앵커>

최근 들어서 해외 직접 구매 소식 자주 전해 드리게 되는데 돈이 된다 싶으니까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해외 직구로 인한 소비자 불만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직구를 하는 소비자들은 국내보다 싼 가격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습니다.

한 유명 브랜드 아동복의 경우 국내에서는 53만 2천 원인 데 직구를 하면 20만 원이나 저렴합니다.

개성에 맞게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점도 해외 직구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김명예/해외 직구족 : 더 많고 다양한 디자인 상품들을 만나볼 수가 있거든요. 근데 또 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 보니까 굳이 한국에서 내가 그 돈을 주고 살 이유가 없다는 거죠.]

2011년 연간 4천억 원대였던 국내 해외 직구 규모는 지난해 1조 7천억 원 가까이 커졌고 1년 새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해외 직구가 급속히 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직구 대행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한 백화점에서 소비자가 해외 직구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백화점 측이 유럽의 유명 직구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소비자들의 직구를 대행해주는 겁니다.

[윤나미/백화점 해외 직구 매장 담당 : 배송이나 언어 등의 고객들이 이용하시기 굉장히 불편한 단점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백화점에서 해외 직구 컨셉의 편집숍을 마련한다면 해외 직구가 가진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편의점도 직구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안내책자를 보고 직구를 원하는 물건을 골라 결제하면 직구 상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직구 열풍이 거세지면서 배송이 지연되거나 주문한 물건과 다른 제품이 배송되는 등의 피해 사례 역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 직구 피해 상담 건수가 2013년에는 2천582건으로 한해 전보다 30% 늘어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외 직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구매 대행업자들을 철저히 감시하고 피해가 많이 접수된 해외업체나 쇼핑몰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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