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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탄에 레이저빔까지…미래형 신무기 개발

<앵커>

제 뒤로 보이는 포탄은 전자기파를 발산하는 EMP탄이라는 무기입니다. 폭발하면 반경 수십 km 안의 모든 전기 회로를 태우는데 그러면 움직이던 자동차가 멈추고, 휴대전화,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도 모두 꺼지면서 대규모 정전이 생깁니다. 그야말로 공격 대상이 완전히 무력화되는 거죠. 우리 군이 EMP탄을 비롯해 신무기 개발 계획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해군 수송함 폰스함에 설치된 레이저 포입니다.

레이저 빔을 쏴서 비행체를 순식간에 격추 시킵니다.

우리 군도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레이저 빔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289억 원을 투입해 3년 전부터 연구를 시작했는데, 2020년대 초반까지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핵 시설과 미사일 기지를 무력화시킬 EMP탄은 2008년부터 개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군은 EMP탄의 전력화 시점 역시 2020년대로 잡고 있습니다.

레이저빔과 EMP탄은 국방부가 오늘(19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이른바 창조국방의 핵심 무기 체계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봉쇄할 미래 전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 (창조국방은) 사이버 영역을 포함한 5차원 전장에서 혁신적 군사력 운용 개념을 발전시키고, 적보다 압도적 우위 달성을 위한 역비대칭 전력을 중장기적으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무인 전투함정과 전투 로봇, 초소형 무인 비행체는 물론 영화 속 아이언 맨이 입은 것 같은 첨단 스마트 전투복도 개발 중이라고 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무기 개발에 필요한 예산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확정하지 못한 데다 우리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이런 신무기 개발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군이 이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복 투자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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