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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종단 열차' 달릴까…북한 동의에 달렸다

<앵커>

우리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단 열차를 시범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북한이 이 제의에 호응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죠,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에 응할 수 여건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 준비를 주제로 한 신년 업무 보고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반도 종단 열차 시범 운행 추진 계획입니다.

지난 2003년 연결된 경의선을 타고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으로 올라가 신의주 또는 나진까지 한반도를 가로지르며 운행한다는 구상입니다.

'경의선'은 서울과 신의주까지 518.5㎞를 잇는 철로로, 2007년 5월 한 차례 열차가 운행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8·15 광복절을 전후한 시점에, 일회성 시범 운행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화교류의 거점이 될 '남북겨레문화원'을 서울과 평양에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남북에서 각각 파견된 직원들을 상주시키며 사실상 연락 사무소 기능도 맡긴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북한 동의 없이는 이런 계획들이 실현되지 못한 채 공허한 구상에 그친다는 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호응할 수 있는 대화 여건을 마련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어떤 형식의 대화를 하든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협상을 해 나가고 북한이 호응해 올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노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 측의 대화 제의에 북한이 침묵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이전보다 유연한, 새로운 대처를 주문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박선수, CG : 소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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