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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사고 속출…장애인 태운 차 가로수 들이받아

밤새 내린 눈과 비가 얼어 미끄러워진 도로 탓에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9일) 오전 10시 31분 서울 도봉구 방학1동 방학역 사거리에서 12인승 스타렉스 승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자 신 모(28) 씨와 이 차에 타고 있던 장애인 10명이 목 등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해당 차량은 지적장애인보호기관인 도봉주간보호센터를 출발해 방학역에서 쌍문역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차 안에는 센터에 다니는 장애인 10명이 집에 가기 위해 타고 있었습니다.

탑승자 모두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서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눈길에 차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오전 7시 33분 강남구 수서동 수서IC 가락시장 인근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방면으로 향하던 A씨의 코란도 승용차가 도로를 벗어나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추락한 위치가 수서IC 주변 잔디밭이어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램프를 돌던 A씨의 승용차가 밤사이 내린 눈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등포구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서는 오전 8시 48분 시내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버스 승객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등포에서 마포 방향으로 가던 이 버스는 운전기사가 정류장에 진입하려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빙판길 때문에 바로 서지 못하고 20∼30m를 미끄러져 정류장 앞쪽에 설치된 사각형 모양의 플라스틱 충격완화장치에 부딪혔습니다.

이 바람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0명이 목과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정류장은 비켜가 버스를 타려고 대기하던 사람 중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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