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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정협 위원직 최고 1억 6천만 원에 매매"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최고 정책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직이 최고 1억6천만 원에 매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광둥성 정협 위원직이 15만 위안(약 2천600만 원)∼94만5천 위안(1억6천400만 원)에 매매됐다고 저우전훙(周鎭宏) 전 광둥성 공산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재판을 담당한 법원의 자료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일부 기업인은 핵심 권력층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정협 위원직을 탐냈으며, 일부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정협 위원직을 샀다고 신문이 전했다.

앞서 허난(河南)성 신양(信陽)시 중급인민법원은 작년 2월 저우 전 부장이 2004∼2009년 광저우(廣州)와 선전(深천<土+川>)시의 개발업체 대표 5명 등 33명으로부터 173차례 뇌물을 받은 혐의를 인정해 사형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당시 법원은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광둥성 당위 상무위원과 통전부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직무상의 권리를 이용해 기업인 등으로부터 2천464만 위안을 뇌물로 챙겼으며 3천700만 위안 상당의 재산은 출처가 불명확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광둥성에서는 주밍궈(朱明國) 전 정협 주석 등 고위 관료 70여 명이 반(反)부패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광둥성 당위는 지난 17일 주 전 주석의 당위 상무위원직을 박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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