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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옛말?…공기업, 업무성과 낮으면 퇴출

<앵커>

공기업은 정년이 보장돼 철밥통, 신의 직장이라 불렸는데 이젠 그것도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공기업 간부가 2년 연속 성과를 내지 못하면 퇴출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 때문에 공기업에 입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입니다.

[공기업 근로자 :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승진을 하고 또 정년까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무사안일주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업무성과가 떨어지는 공공기관 직원은 정년을 보장받지 못하고 퇴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우선 내년 중에 공기업의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2년 연속 성과가 낮을 경우 면직 처분하는 이른바 '2진 아웃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조봉환/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 : 공공기관 내부에 경쟁 분위기를 만들어서 보다 더 효율적인, 일하는 기관 분위기를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간부직을 대상으로만 실시 중인 성과연봉제도 7년 이상 근무한 직원으로 확대됩니다.

성과에 따라 임금이 20~30% 차이가 나도록 한다는 겁니다.

정부는 공공기관부터 성과중심의 임금과 고용체계를 강화해 노동시장 개혁을 선도하도록 한 뒤 민간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노사정 위원회의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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