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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영국 총리 "타종교 비방도 자유사회 권리"

캐머런 영국 총리 "타종교 비방도 자유사회 권리"
타인의 믿음을 모욕하거나 조롱해서는 안 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표현의 자유는 제약할 수 없다는 이견을 제시했다.

캐머런 총리는 16~17일 미국을 방문해 CBS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로 불거진 표현의 자유 논란과 관련해 "자유 사회에서는 타인의 종교에 대한 공격적 언사도 권리로 인정돼야 한다"며 성역 없는 종교 풍자를 지지했다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그는 교황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기독교인인 나에게 누군가 예수를 비방한다면 기분이 상하겠지만 그렇더라도 자유사회에서 이들에게 보복할 권리는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합법적인 출판물이라면 누군가에게 공격적인 내용이 있더라도 어떤 내용이든지 발간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테러 집단이 죽음의 담론으로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종교의 교리를 왜곡하고 있다"며 "(서방은) 이슬람 급진세력과 15년 이상 테러 대응 전쟁을 벌이면서 승리를 위해서는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주장했다.

교황은 앞서 지난 15일 스리랑카에서 필리핀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취재진에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고 타인의 믿음을 모욕하거나 조롱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아울러 신의 이름을 내세운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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