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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을 치료합니다…'예술 보건소' 눈길

<앵커>

현대인들이 겪는 질병들 가운데 상당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몸이 아프거나 다치면 병원을 찾아 치료하듯이 마음을 들여다보고 예술로 치료할 수 있는 예술 보건소가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운 천을 펼치고 종이를 오립니다. 색을 칠하고, 꽃을 붙입니다. 이렇게 정성을 가득 담아 꾸미고 있는 건 거울입니다.

['예술 보건소' 참가자 : 내가 나를 잘 못 보잖아요. 그러니까 나를 바라보는 그 시간과 거울이 필요하네요.]

거울을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돌보고 위안을 얻는 시간, 그래서 이름도 '예술 보건소'입니다.

['예술 보건소' 참가자 : 혼자 외롭기도 하고 할 때 위로를 좀 받고 싶어서 파란 하늘을 보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예술 보건소는 서울문화재단이 5년째 펼쳐 온 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작가들에게 활동 공간을 지원해주는 대신, 주민들을 위한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한 것입니다.

근처 주민 누구나 음악 치료와 미술 치료뿐 아니라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형미/작가·미술 치료사 : 어떤 가족 같은 경우는 어머니가 자연스럽게 참여하셨는데 아이들과 그다음에 직장인 프로그램으로 남편도 참여하시게 되고….]

예술은 그저 감상하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삶을 더욱 건강하게 바꿔주는 치료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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