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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막으려다 골다공증? 비타민D 결핍 조심

<앵커>

비타민 챙겨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유독 비타민D 결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4년 만에 무려 9배로 늘어났습니다. 특히나 남성보다 여성이, 여름보다는 겨울이 더 심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남주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 50대 여성은 당뇨병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비타민D 결핍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골밀도를 재봤더니 골다공증 전 단계로 골감소증이 심한 상태입니다.

[임갑순/비타민D 결핍·골감소증 환자 : 항상 모자는 꼭 쓰고 선크림을 꼭 발랐거든요. 선크림 안 바르면 밖에 안 나가는 줄 알았어요.]

비타민D 결핍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9배로 늘었습니다.

비타민 D 결핍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가량 더 많은데, 이는 여성들이 피부 미용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르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햇볕을 충분히 쬐면 피부에서 합성됩니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뼈는 물론 근육도 약해지기 때문에 예전보다 검사를 많이 하고 병원에서 보충제도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이상현/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20년 후에는 골다공증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뼈 건강이나 근육 건강을 위해서 비타민D에 대해서 관심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려면 하루에 최소 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게 바람직하고, 자외선이 약한 겨울철엔 차단제 사용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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