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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대 터키서 실종…현지 언론 "IS 가담"

<앵커>

한국인 10대 남성이 시리아와 맞붙은 터키 접경 지역에서 실종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가담했다고 보도했지만, 우리 외교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18살 한국인 남성은 터키 입국 이틀 뒤인 지난 10일 오전, 시리아와의 접경지역인 터키 중남부 킬리스에서 실종됐습니다.

이 남성과 함께 여행 중이던 45살 A 씨는 이틀을 기다렸는데도 연락이 닿지 않자, 현지 한국 대사관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터키 경찰과 협조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일간지 밀리예트는 실종된 10대 남성이 시리아로 불법 입국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 IS에 가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종자의 어머니는 한국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핫산'이라는 이름의 인물과 이메일을 주고받다가 터키에 보내달라고 해서 지인인 A 씨에게 부탁해 같이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IS 가담설을 입증할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희석/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 : 현재 시리아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우리 정부는 가능한 모든 채널을 총동원해 실종자를 찾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0대 남성이 실종된 킬리스 지역은 우리 국민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권고하는 '적색 여행경보 지역'입니다.

또 킬리스와 맞닿은 시리아 아자즈 지역은 'IS' 세력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한국과 외교관계가 없어서 실종자가 시리아에 넘어갔다면 행적을 추적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남 일, 영상편집 : 강일구, CG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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