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베네수엘라 학생 시위…반정부 궐기 재연 조짐

베네수엘라 일부 지역에서 대학생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시위를 벌여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역대학생연맹 소속 회원 일부는 현지시간으로 그제(15일) 남서부 타치라와 메리다 주 등에서 거리를 점거하고 타이어를 불태우는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메리다에서는 음식과 의약품 등 생활필수품 부족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타치라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정치, 경제, 사회적 위기를 거론하면서 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 해 초 치안 불안과 생필품난 등에 항의해 수개월간 지속됐던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곳입니다.

이번 시위에 참가한 학생은 소규모였지만 작년처럼 시위가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기저귀, 화장실 휴지 등 일상용품이 품귀 현상을 보이는데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60%대를 넘고 있습니다.

또 수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경제가 휘청대자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용등급을 내리고 국가 채무 불이행 위기마저 거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