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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샤를리 에브도' 시위…극단주의 확산 우려

<앵커>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테러 이후에도 이슬람 선지자의 만평을 다시 실자 이슬람권에서 이를 규탄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폭동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금요 기도회가 끝난 뒤 수천 명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경찰이 강경진압에 나서자 시위대도 투석전으로 대항합니다.

시위대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의 만평을 최신호에 또 게재한 점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터키와 이란, 요르단에서도 샤를리 에브도를 규탄하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다른 종교를 모독하는 건 표현의 자유가 아닌 테러와 다름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알리 아부 알 슈카르/무슬림형제단 : 우리는 테러리즘에 대항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17억 무슬림의 선지자를 모욕하는 게 바로 테러리즘입니다.]

일부 지역에선 9.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의 사진과 프랑스 테러범을 지지하는 구호까지 등장했습니다.

시위가 자칫 이슬람 극단주의 옹호로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에선 시위도중 사진기자가 총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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