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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동 의문의 살인' 유력 용의자 나흘 만에 체포

'아현동 의문의 살인' 유력 용의자 나흘 만에 체포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한밤중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마포구 아현동 서울수도사업소 민원센터 인근의 한 골목길에서 중국동포 이 모(42·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최 모(31)씨를 오늘(16일)오후 4시 55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이 씨는 12일 오후 11시 50분 왼쪽 어깨 뒤쪽을 흉기로 한차례 찔린 채 길가에 쓰러져 있다가 귀가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주민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씨를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발견된 지 40여 분만에 끝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이 씨가 발견됐을 당시 금품 등 소지품을 그대로 갖고 있던 점 등으로 보아 면식범에 의한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사건 현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목격자가 없어 피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 씨의 자택이 사건 현장 바로 인근인 점과 유족 및 지인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습니다.

특히 최 씨의 자택에서 발견된 혈흔을 감식한 결과 숨진 이 씨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아현동 자택에서 검거했습니다.

최 씨는 숨진 이 씨와 내연 관계로 두 사람은 사건 당일 밤늦게까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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