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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소재를 그린 서민들의 그림…'한국 민화의 오늘'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16일)은 볼 만한 전시를 김영아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2015 한국 민화의 오늘 / 21일까지 / 갤리리 미술세계]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호랑이와 좋은 기운을 불러주는 까치.

우리 민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재입니다.

민화는 화려한 색감으로 일상적인 소재를 그린 서민들의 그림입니다.

[금광복/한한국민화전업작가회 회장 : 그림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기 때문에 약간 어색하고 어눌한 점이 있지만, 우리한테 가장 친근감이 가는 그림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한국 민화의 오늘'은 우리 시대 민화 작가 200여 명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입니다.

전통적인 민화의 기법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작품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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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사랑, 가족  / 2월22일까지 / 현대화랑]

'소'의 작가 이중섭이 가족을 그린 작품들만 따로 모았습니다.

[박은정/전시기획자 : 이중섭 작가 하면 보통 힘찬 소의 이미지를 많이들 떠올리시는데요. 정작 그의 작품 속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재료를 살 돈이 없을 때는 담뱃갑 속 은지를 펼쳐 놓고, 편지를 보낼 땐 사방 여백에 다정한 아버지와 어머니 아이들을 그리곤 했습니다.

가난 때문에 가족과 헤어져 살던 작가는 결국 서른아홉에 외롭게 요절했습니다.

'이중섭의 사랑, 가족'에서는 그리운 아내와 아들들에 대한 작가의 사랑을 절절히 담은 은지화와 유화, 미공개 편지 등 70여 점이 소개됩니다.

특히 뉴욕 현대미술관에 소장 중인 은지화 석 점은 6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관람객들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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