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어린이집 폭력 교사, 긴급 체포…상습 폭행 부인

<앵커>

어린이집에서 네 살배기 아이를 폭행한 보육교사가 어젯(15일)밤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순간 이성을 잃었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상습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네 살배기 아이를 폭행한 혐의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양 모 씨를 어젯밤 긴급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양 씨는 경찰 조사에서 네 살배기 아이를 폭행한 이유에 대해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과 달리 혐의를 인정한 겁니다.

양 씨는 그러나 상습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모 씨/어린이집 가해 교사 : 너무 죄송합니다. 정말 많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상습 폭행은 절대 아닙니다.]

다른 어린이들도 폭행당했다는 학부모들의 진술에 대해, 양 씨는 "아이들을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폭행 피해가 있었다는 학부모 16명의 진술서 가운데, 피해 정황이 믿을 만한 경우를 추려 어린이 4명과 그 부모들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양 씨에 대해 아동 학대 혐의로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어서 어린이집 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