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싼' 발열 내의 효과 측정하니…"큰 차이 없어"

<앵커>

입기만 해도 열이 나서 몸이 따뜻해진다는 발열 내의는 이제 겨울철 필수 품목일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만큼 가격도 비싼데 과연, 제 값을 하는지 실험해봤습니다.

그 결과를 한승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반 내의보다 값이 두세 배 비싼 발열 내의를 입으면 훨씬 따뜻할 것이라고 소비자들은 생각합니다.

[정순일/서울 영등포구 : 굉장히 따뜻한 거라는 예상을 하고 기대를 하고 입게 되죠.]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 YWCA가 전문 기관에 의뢰해 발열 내의 10개 제품과 일반내의의 발열효과를 측정했습니다.

실험 결과 일반 내의 가운데 한 제품은 온도가 7.5도 올라 발열내의 10개 중 9개보다 발열효과가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봐도 발열 내의 10개 제품은 일반 내의보다 온도가 평균 1.8도 더 오르는 데 그쳐 두 세배에 이르는 가격 차이만큼 기능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열 내의는 습도가 높아지면 열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어서 땀을 흘리지 않거나 대기가 건조하면 발열 효과는 더 떨어집니다.

[최은주/서울YWCA 소비자환경팀 부장 : 발열이나 보온성에 대한 정확한 구분 없이 '히트'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상품기능에 대한 소비자 오인을 초래할 소지가 있는 만큼.]

서울 YWCA는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내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발열내의에 대한 명확한 품질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