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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쿠바 관계복원…무역·금융제재 대폭 완화

<앵커>

50년 만에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미국과 쿠바가 실질적으로 관계를 복원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쿠바는 미국인 정치범 53명을 석방했고, 미국 정부는 쿠바 여행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쿠바와 반세기 만에 국교 정상화를 선언한 미국이 후속조치를 내놓았습니다.

먼저 현지시각 내일부터 미국인의 쿠바 방문이 대폭 확대됩니다.

쿠바에서 미국 신용카드를 쓸 수 있고 물건도 400달러까지 사올 수 있게 됩니다.

송금 한도는 분기별 500달러에서 2천 달러로 높아지고 농기계 등의 수출도 자유로워집니다.

[페르난데즈/쿠바 국민 : 쿠바 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 회사는 쿠바에 은행계좌를 열고 통신회사 진출도 허용돼 제한돼 온 쿠바인들의 인터넷 사용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요구한 정치범 53명을 쿠바가 석방한 직후 나왔습니다.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이번 조치는 카스트로 정권이 인권을 향상시키는데 큰 압박이 될 것입니다.]

쿠바는 테러지원국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대표단은 다음 주 쿠바 수도 아바나를 방문해 대사관 재개설 등 국교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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