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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부적? 중국 도운 '호주 볼보이' 화제

<앵커>

아시안컵 축구에서 중국이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에 오르면서 선전하고 있는데요, 중국에 행운을 선사한 호주 볼 보이가 있어서 화제입니다.

어떤 사연인지 최희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자, 왕다레이 골키퍼가 골대 뒤쪽의 볼 보이와 뭔가 얘기를 나눕니다.

어느 방향일지 예측을 부탁한 건데, 볼 보이가 왼쪽을 가리킵니다.

실제로 왕다레이는 왼쪽으로 몸을 날려 킥을 막아냈고, 중국은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경기 후 왕다레이는 볼 보이를 껴안고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중국대표팀은 행운을 가져다준 12살 소년 스테판 군을 훈련장에 초대했고, 왕다레이 골키퍼는 직접 사인한 유니폼도 선물했습니다.

[왕다레이/중국대표팀 골키퍼 : 나한테 행운을 안겨줘서 고마워.]  

스테판 군은 어제(14일)는 선물 받은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서 중국을 응원했고,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에 역전승을 거둬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스테판 화이트/아시안컵 볼보이 : (행운의 부적으로 불려) 저도 정말 놀랍습니다. 장래희망은 골키퍼입니다.]

중국 취재진들도 스테판 군을 행운의 부적이라 부르며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조 2위가 되면 8강에서 중국과 격돌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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