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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김정은 '그림자 수행'…핵심 실세 안착

<앵커>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여정은 올 들어 현지 지도에 나선 김정은의 곁을 대부분 지켰는데, 북한 권력의 핵심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가 그제(13일) 북한 공군 부대 지휘부를 방문했습니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함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수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병철 동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여정 동지가 동행하였습니다.]  

올 들어 김여정은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를 제외하고, 평양 애육원 방문, 군 포 사격대회 시찰, 평양시 버섯공장 방문, 항공 지휘부 시찰 등 김정은의 현지 지도 4번을 모두 수행했습니다.

특히 군부대 시찰을 잇달아 수행한 것은 김여정이 김정은의 여동생이라는 가족관계를 뛰어넘어 북한 권력의 핵심 실세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여정은 27살이었던 지난해 말 김정은 우상화와 주민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제1 위원장의 홍보를 전담하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김여정은 앞으로도 매우 주목할 만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해 김여정의 김정은 수행 횟수는 13차례로 15차례 수행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보다 적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수행 횟수를 크게 늘리며 명실상부한 핵심 실세로서 활동폭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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