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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 93분' 반나절 생활권 시대 활짝

<앵커>

오는 3월부터는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는데 KTX를 타면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게 됩니다.

충북 오송에서 광주까지 전용 선로가 개통돼서 명실상부한 호남 고속철도 시대가 열리는데, 엄민재 기자가 호남고속철도에 투입되는 신형 KTX를 먼저 타봤습니다.

<기자>

고속철도 시대가 된 지 11년째지만 서울과 호남을 잇는 호남고속철도는 '무늬만 KTX'였습니다.

충북 오송부터 광주까지는 KTX 열차가 제 속도를 낼 수 없는 기존 호남선 선로를 이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오는 3월이면 충북 오송에서 광주 송정 사이 182킬로미터 구간에도 고속철 전용 선로가 개통됩니다.

서울에서 오송까지는 경부고속철과 같은 선로를 이용하고, 오송에서 광주 송정까지는 새 고속철 선로를 달리게 됩니다.

오송에서 광주 송정사이에 역도 4곳 신설됩니다.

[강원미/KTX 이용객 : 거리에 쏟아붓는 시간이 좀 단축되니까 훨씬 더 편안하겠죠. 더 자주 올 수도 있고.]

지금까지는 서울 용산에서 광주 송정까지 2시간 39분이 걸렸지만, 3월부터는 1시간 33분으로 1시간 넘게 단축됩니다.

[강영일/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 호남고속철도를 통해서 지역의 균형 발전이 이뤄지게 되고 시간 단축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경제적인 효과, 또 사회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겠습니다.]  

호남고속철에는 편의성을 높인 신형 열차가 투입됩니다.

좌석 사이가 좁다는 승객들의 불만을 감안해 앞좌석과 무릎 사이 공간을 현재 143밀리미터에서 200밀리미터로 늘렸습니다.

좌석마다 전원 콘센트도 설치해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 용산에서 광주 송정까지의 요금은 경부고속철도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4만 7천 원 정도 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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