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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나도 샤를리다' 상표 등록 불허

유럽, '나도 샤를리다' 상표 등록 불허
프랑스와 베네룩스 3국 등 유럽 국가들이 최근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의 표어가 된 '나도 샤를리다'의 상표 등록을 불허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지적재산권기구 INPI의 대변인을 인용, 해당 글귀에 대한 상표등록 청원 100여 건이 기각됐다고 말했습니다.

상표법 전문가들은 이 글귀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는 적절한 기준에 맞지도 않고 상표가 공공 정책이나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윤리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는 유럽 규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원래 이 문구를 트위터에 퍼뜨린 조아킴 롱생도 상표 등록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패션잡지 스타일리스트의 파리 지사에서 일하는 그는 자신의 사무실과 5분 거리에 있는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이 테러를 당하자 동료들과 함께 충격에 할 말을 잊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곳곳에서 경악과 절망의 메시지만 난무하는 것을 보고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나는 자유롭고, 나는 두렵지 않다'는 뜻을 담아 '나도 샤를리다'라는 말을 생각해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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