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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인 줄 알고" 택시 타고 달아난 취객 검거

울산 동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택시를 훔쳐 탄 혐의(절도 등)로 김 모(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전 6시 5분 울산시 북구 명촌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박 모(58)씨가 운전하던 택시 앞을 가로막아 세워 범퍼 등을 발로 수차례 찼습니다.

김 씨는 이어 운전자 박 씨가 차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하는 틈을 타 택시를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택시를 몰고 북구 양정동의 한 아파트 앞까지 갔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42%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내 차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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