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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 실험-군사 훈련 중단 연계, 암묵적 위협"

<앵커>

한미 군사훈련을 일시 중단하면 핵실험도 중단할 수 있다는 북한의 제의에 대해 미국이 다시 한 번 거부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핵실험 유예를 연계시킨 북한의 제안은 암묵적 위협에 지나지 않는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마리 하프/미 국무부 부대변인 :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것(훈련)을 유엔 안보리 결의위반사항(핵실험)과 연계시키는 것은 묵시적인 위협입니다.]

미국은 언제나 대화에 열려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이러한 제안에 대해 아무리 설명을 해도 미국의 입장은 불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14일) 유엔 대표부를 통한 북한의 거듭된 제안까지 거부한 것입니다.

[안명훈/유엔 주재 북한 차석 대사 : (미국이 연합 군사 훈련을 잠정 중단한다면) 우리도 이에 상응해 핵실험을 잠정 중단할 것입니다.]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 뒤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대북 청문회를 여는 등 강경 기조로 치닫는 가운데 행정부의 운신의 폭도 좁아지고 있습니다.

[성 김/미 6자회담 수석대표 : (남북 간 풀어야 할 문제들이 있지만) 남북 대화가 우리의 전반적인 비핵화 노력에 부응할 것으로 희망합니다.]

대북 대화파로 꼽히는 성김 6자회담 수석대표까지 남북 대화가 비핵화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한미 간 조율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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