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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높은데 수두 환자 늘어…"백신 질 높여야"

<앵커>

국내 수두 예방 접종률은 계속 높아지는 데 반대로 수두 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이 여성은 지난해 수두 예방 접종을 받은 첫 아이가 수두에 걸려 휴가를 냈습니다.

[노진아/일산 덕양구 : 작은 애는 외가에 보내고, 큰 애는 저희가 데리고 있었고 어린이집에서는 전염성 질환이니까 갈 수가 없어서.]

이렇게 예방 접종을 해도 수두에 걸리는 환자는 한해 18만 명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보건 당국은 지난 2012년 국내 유통 중인 수두 백신의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백신을 맞고 혈액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비율은 외국의 백신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두 예방률은 외국 백신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백신을 제조한 국내 제약사는 연구의 대상 규모가 너무 작아 신뢰성이 낮다고 해명했습니다.

[수두백신 생산 제약사 :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두백신에 대한 효과 평가도 대규모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합니다.]

다만, 다른 백신처럼 국산 수두 백신도 접종 후 수두에 걸리면 증세가 가벼워집니다.

공동 연구 결과는 국내 백신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반상자/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물의약품과 : 보다 좋은 수두백신의 공급을 위해서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선 수두 예방 접종의 횟수를 두 차례로 늘려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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