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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새 헌법 우리 손으로 써야"…개헌의지 천명

아베 "새 헌법 우리 손으로 써야"…개헌의지 천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1세기 일본의 이상적인 모습을 담은 새로운 헌법을 스스로 손으로 써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간사이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헌법을 바꾸어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헌법이 성립된 지 70년 가까이 된다"며 "점령하에서 만들어진 경위가 있어 일본인이 스스로 손으로 만들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주장한 뒤 "우리 자신의 손으로 써가는 정신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개헌은 자민당이나 여당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며 "유신당과 다른 당도 찬성한다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중·참 양원 의원 각 3분의 2가 동의해야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참의원은 연립여당만으로 3분의 2 의석을 채우지 못한 상황을 감안해 야당의 동참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최근 개헌 관련 발언 중 가장 진전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아베는 작년 11월 중의원 해산 직후 개헌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가 성숙될 필요가 있지만, 아직 그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고, 12·14 총선에서 압승한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지지"라며 환경 정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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