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또 무함마드 비꼰 만평…5분 만에 동난 샤를리

<앵커>

테러를 당한 샤를리 에브도는 오늘(14일) 특별 호를 발행했습니다.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그려 넣고 테러범들을 조롱하는 그림도 실었습니다. 이 특별 호는 5분 만에 동이 났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부터 파리의 신문 판매점마다 길게 줄이 섰습니다.

샤를리 특별 호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은 다 팔렸어요. 내일 와 보세요. (내일요?)]

[조제 신문 판매점 : 피곤하네요. 샤를리를 다 파는 데 5분도 걸리지 않았어요.]

평소보다 50배 많은 300만 부를 인쇄했지만 폭발적인 인기 때문에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샤를리는 200만 부를 더 찍을 계획입니다.

[파비앙/파리시민 : 왜 사려고 하느냐면 샤를리를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샤를리는 1면에 예언자 무함마드를 또 그려 넣었습니다.

샤를리 테러범들을 조롱하는 만평도 실었습니다.

[뤼지에/샤를리 만평가 : 우리가 무함마드를 다시 그려 미안하지만, 우리가 그린 무함마드는 울고 있는 남자일 뿐입니다.]

무함마드를 그리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이슬람권은 반발했습니다.

[나빌/프랑스인, 이슬람교도 : 도발입니다. 테러가 있고 나서 일을 끝내지 않고 샤를리가 불에 기름을 붓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집트 최고 종교기관 알 아즈하르는 새 만평이 "증오를 일으키고 융합을 방해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추가 테러를 이슬람교도들은 보복 테러를 두려워하고 있어 무엇을 위한 표현의 자유냐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