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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장-해고자 첫 만남…복직 실낱 희망

<앵커>

어제(13일) 신차를 발표하면서 흑자가 나면 해고자를 먼저 복직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는 쌍용차의 마힌드라 회장이 오늘 해고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해고 사태 이후 첫 만남이어서 복직의 실마리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도 나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신차 생산 라인 점검차 쌍용차 평택 공장을 찾아가는 길에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해고 노동자들에게 만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만남은 20여 분간 이어졌습니다.

[김정운/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수석부위원장 :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다라는 게 의미가 있고,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면담을 통해서 트인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마힌드라 회장은 "현재의 갈등을 해결하고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33일째 굴뚝 농성을 하고 있는 해고자 이창근 씨와 SNS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씨가 "대화를 하자"고 글을 남기자 마힌드라 회장은 "공장에 와 있다, 만나서 반갑다"고 답했고, 이 씨도 "굴뚝에 있다, 와 있는 걸 알고 있다"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신차 발표회장에서 마힌드라 회장은 "신차가 성공해 흑자로 전환되면 해고자들은 복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난드 마힌드라/회장 : 해고된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해서 저도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마힌드라 회장의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일 뿐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쌍용차 대주주가 해고자들을 처음으로 만난 것은 쌍용차 해고 사태에서 적잖은 변화임은 분명합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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