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영상] 김무성 '의미심장한 메모' 논란 확산…청와대 '곤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에 적인 '의미심장한 메모' 관련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된 김 대표의 수첩 속에는 ‘문건 파동 배후는 K와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습니다.

문건 파동이 가라앉을 즈음 다시 수면위로 드러난 이 메모 내용은 지난해 12월 18일 이준석 새누리당 전 혁신위원장,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 청와대 음종환·이동빈 행정관 등이 가진 술자리에서 음 행정관이 언급한 내용으로 밝혀졌습니다. 음 행정관이 작년 연말 술자리에서 음종환 행정관이 문건 파동의 배후로 김 대표와 유 의원을 지목했다는 것입니다.

음 행정관은 "술자리를 가진 것은 맞지만, 문건 유출 배후로 두 사람 지목한 적 없다"고 밝혔으나 이미 수첩 메모 파문은 퍼질 대로 퍼져 안그래도 냉랭한 당·청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사건이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논란과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성 사퇴파동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터지면서 또다시 청와대는 공직기강 해이 논란이 불거지는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수첩 메모 파문을 두고 일각에서 청와대와 김무성 대표 체제 여당의 불편한 관계를 바로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당·청 갈등이 없다는 주장을 국민이 믿어도 될지 의구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