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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8강 진출…경기 내용은 '답답'

<앵커>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가 쿠웨이트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이기긴 했는데 경기 내용은 정말 답답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이청용이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한 데다 손흥민과 구자철까지 감기몸살로 빠지면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패스 실수를 연발했고 조직력도 허술했습니다.

전반 36분에 다행히 쿠웨이트 골문을 열었습니다.

차두리가 오른쪽을 돌파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남태희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남태희는 슈틸리케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전 골에 이어 다시 한 번 '슈틸리케의 황태자'다운 면모를 보였습니다.

후반전은 말 그대로 졸전이었습니다.

쿠웨이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실점 위기를 겨우겨우 넘겼습니다.

막판에는 공이 아예 우리 진영에서만 돌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렸고 걷어내기에만 급급했습니다.

대표팀은 호주가 4대 1로 꺾었던 쿠웨이트에 1대 0으로 힘겹게 이겼습니다.

우리가 이기고도 경기 MVP를 쿠웨이트 선수가 받았을 만큼 내용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일단 승리한 건 기쁘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우리의 기술적인 부분은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호주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오만을 4대 0으로 대파해 우리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 호주와 3차전에서 이겨야만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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