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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만점인데…의대 지원했다 '탈락'

<앵커>

2015학년도 수능 만점을 받은 학생 3명이 연세대 의대에 지원했다가 탈락했습니다.

학력고사 성적으로 대학을 갔던 수험생의 부모 세대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우실 텐데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정혜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수능 만점자는 모두 27명으로 이 가운데 자연계는 21명입니다.

수능 만점자 15명이 연세대 의대 정시 모집에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만점자 3명이 1차 합격자에 들지 못했습니다.

당락을 가른 건 선택과목 표준점수와 학생부였습니다.

수능 성적표 보겠습니다.

두 학생은 국·영·수와 선택과목인 물리까지 모두 만점을 받아 표준점수가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택과목인 화학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보다, 생명과학에서 3점짜리 한 문제 틀린 학생의 표준점수가 더 높습니다.

전 과목 만점자 보다 한 문제 틀린 학생의 표준점수가 더 높은 겁니다.

[임성호/입시전문가 : 탐구 과목은 과목별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서 만점을 받아도 같은 점수가 아니거나 한 개를 틀려도 표준점수에서 같은 점수가 나오게 됩니다.]

연세대는 또 이번 정시모집에서 수능 90% 외에 학생부를 10% 반영했습니다.

만점자 사이에서는 내신 성적이 당락을 갈랐을 수도 있는 겁니다.

[김형일/입시연구소장 : 내신 평균 2등급의 학생이 수능 만점을 받은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수능) 만점자 학생들이 (정시에서)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의대가 합격자를 발표하면 중복 지원한 수험생들의 연쇄 이동이 예상돼 수능 만점자 가운데 연대 의대에 추가 합격하는 학생이 나올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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