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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아파트에서 화재…20대 남매 '참변'

<앵커>

사흘 전 의정부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의정부에서 멀지 않은 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또 불이 나 20대 남매가 숨졌습니다. 잇따르는 아파트 화재 과연 뭐가 문제일까요?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밖으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마구 솟아 나옵니다.

[어머. 어머. 저거 많이 탄다.]  

경기도 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오늘(13일) 오전 10시쯤.

4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집안을 모두 태웠습니다.

[이은순/아파트 주민 : 갑자기 '펑' 소리가 나서 올라와 가지고 직원분이 위에 올라가서 대피하시라고 해가지고.]  

이 불로 동생 23살 황 모 씨가 목숨을 잃었고, 누나 28살 황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연기가 위층으로까지 번져 아파트 주민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연기 피해 주민 : 계단이 하얀 연기로 꽉 차 있어서 혼자 탈출을 시도했는데 연기 때문에 소방관들이 오셔서 같이 마스크 쓰고 탈출했어요.]

불은 동생 황 씨의 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 안에서 난로용 등유가 불에 탄 흔적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 : 집에 난로 때는 석유가 있었기 때문에 그게 타면서 녹아내리지 않았나 그렇게 보는데 방화 가능성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낮 12시 반에는 남양주의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옥상으로 한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필성·하 륭,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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