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모집' 피소된 박원순 시장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4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탈법적으로 기부금을 모은 혐의로 고발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수사결과 박 시장은 아름다운 재단 등에서 비상근·무보수 명예직인 총괄상임이사로 활동했고 재단 행정업무에 실질적으로 관여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시장 외에 재단 등에서 모금 업무를 맡은 인사 3명에 대해 사전에 등록하지 않은 모금을 한 점이 인정되지만 모금액이 공익적인 곳에 용도대로 사용된 점을 감안해 기소유예 했습니다.

지난 2011년 10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정의로운 시민행동의 정영모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범야권 단일 후보였던 박 시장과 아름다운 재단 등 관계자들이 탈법적으로 기부금품을 모집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