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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실소유 논란 다스 공장서 총기 소동

미국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의 다스(DAS) 북미주 법인에서 총기 관련 소동이 벌어졌으나 불상사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 회사는 같은 지역에 있는 현대자동차 미주 공장과 조지아 주 기아자동차 생산 라인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9일 다스 공장에 총기를 반입한 비정규직 직원 아마디 지하드 웹스터(22)를 검거했습니다.

다스 측은 웹스터가 총이 든 가방을 공장에 들고왔다는 직원의 제보를 받아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웹스터를 무허가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총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스 측은 경찰 출동 후 직원을 공장 밖으로 급히 대피시켰습니다.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 사건 발생 전날 다른 직원과 말다툼을 벌인 웹스터가 자기 방어 차원에서 총기를 공장에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남부 지역에 진출한 한국 지상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기는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이 사건을 계기로 협력사에 직원 검문과 안전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아 주에서는 지난해 4월 말 장소의 규제를 철폐해 총기면허를 소유한 사람은 술집, 교회, 학교, 관청에서도 총을 몸에 지닐 수 있도록 한 총기휴대 확대법안이 공표됐습니다.

법안 발표 후 현대기아차 등 한국 지상사는 총기의 공장 내 반입을 우려해 주차장을 비롯한 회사 주변 곳곳에 총기 휴대 금지 표지판을 세우고 직원 불시 검문을 시행해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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