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황제' 크라머, 유럽선수권 7번째 종합우승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29·네덜란드)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통산 7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크라머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끝난 2015 스피드스케이팅 유럽선수권에서 500ｍ·1,500ｍ·5,000ｍ·10,000ｍ의 환산 기록 합계 149.928점을 얻어 쿤 페르베어(네덜란드·150.107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크라머가 유럽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7번째입니다.

2007년부터 4년 연속 우승했고, 2012과 2013년 정상에 올랐습니다.

소치올림픽이 열린 지난해 대회에 불참한 뒤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크라머는 5,000ｍ(6분17초32)와 10,000ｍ(13분07초27)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휩쓸어 종합 우승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가 네 종목 합계 161.734점을 획득해 마르티나 사블리코바(체코·162.414점)를 꺾고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뷔스트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타이틀을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