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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직격탄 날린 정동영…야권 반응 '싸늘'

<앵커>

야당의 대선후보를 지낸 정동영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습니다.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는 건데, 야권의 내부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 전 의원이 밝힌 탈당의 첫 번째 이유는 현재 새정치연합의 노선이 중도 우경화로 치우치고 있다는 겁니다.

[정동영/전 의원 : 서민과 중산층이 아닌 중상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새누리당 따라 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야당으로는 다음 대선에서 필패할 것이라며 친정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동영/전 의원 : 이제 합리적 진보와 야당성마저 사라진 제1야당에 국민의 기대와 정권 교체의 희망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수호 전 민노총 위원장 등 재야인사들이 주도하는 '국민모임'에 합류해서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후보까지 지낸 정 전 의원의 탈당에 새정치 민주연합은 겉으로는 '안타깝다', '어머니의 심정으로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내부적으론 싸늘한 반응이 많습니다.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잔칫집에 고춧가루 뿌린 격 아니냐', '누구보다 혜택 많이 본 분이 당이 어려울 때 돕기는커녕 뛰쳐나갔다'며 성토하는 분위기입니다.

관심은 추가 탈당 여부입니다.

전직 의원 5명이 정동영 전 의원을 추종하고 있지만, 중량감에선 떨어집니다.

야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천정배 전 의원의 동반 탈당설이 돌았지만, 천 전 의원은 SBS와 통화에서 "현재로선 탈당할 생각이 없다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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