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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현장 합동 감식…부상자 11명 위독

<앵커>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12일) 소방당국과 합동감식을 벌입니다. 100명이 넘는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여전히 위독한 상태고, 이 추운 날씨에 이재민도 300명이 넘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CTV 영상을 분석 중인 경찰은 53살 김 모 씨가 처음 불이 시작된 아파트 1층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들어간 직후인 9시 15분에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화재신고가 접수된 건 이로부터 11분이 지난 9시 26분이었습니다.

최초 발화 뒤 11분 동안이나 아무도 몰랐던 겁니다.

경찰은 일단 아파트 주차장 입구가 건물 뒤쪽에 있어서 밖에선 연기가 눈에 띄지 않아 신고가 늦어진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초 발화점인 오토바이와 운전자 김 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가운데, 방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날이 밝는 대로 소방당국과 합동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소방 헬기가 일으킨 바람이 화재를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소방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화재피해 주민 : 상공에서 10여 분 이상 프로펠러를 번갈아가면서 와서 돌려대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화재가 커지는 거예요 이게.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사상자는 모두 128명, 이재민은 300명에 이릅니다.

의정부시는 피해 주민에게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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