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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123대 연쇄추돌에 폭죽까지 '펑'…아수라장

<앵커>

미국 고속도로에서 눈길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무려 12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트럭에 실렸던 폭죽까지 터지면서 고속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달려오던 대형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서 있던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뒤에서 달려오던 승용차 수십 대가 앞차와 연쇄 추돌하면서 고속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추돌로 발생한 화재는 20톤의 폭죽을 실은 대형 트럭과 화학물질을 싣고 가던 트럭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생존자 : 저는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어요. 뒤에서 오던 화물 트럭이 멈추면서 제가 살아남을 수 있었어요.]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오전 10시 미국 디트로이트와 시카고를 잇는 94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영하 12도의 추운 날씨와 강한 눈보라로 운전자들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서 123대의 승용차와 트럭이 연쇄 추돌했습니다.

폭죽까지 터지면서 트럭 운전기사 1명이 숨지고 소방관을 포함해 2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 차량을 한 대씩 모두 확인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사고 지역을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겁니다.]

최근 미국 북동부에서는 추운 날씨와 강한 눈 폭풍으로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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