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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여성 고도비만, 저소득층이 2.7배나 많아"

질병관리본부, "여성 고도비만, 저소득층이 2.7배나 많아"
저소득층일수록 고도비만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특히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소득수준에 따른 만성질환 유병률' 보고서를 보면 체질량지수 30 이상의 고도비만 유병률은 가장 소득이 낮은 집단은 6.7%로 소득이 가장 높은 집단 3.8%보다 1.8배 높았습니다.

여성의 경우엔 최저소득 집단과 최고소득 집단의 유병률은 각각 6.9%와 2.6%로 최저소득 집단의 유병률이 2.7배나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체질량지수가 25~30인 비만에 대해서도 두 집단간 차이를 분석했는데, 여성은 소득이 높은 경우 비만일 확률이 낮았지만 남성은 오히려 최고소득자의 비만 확률이 컸습니다.

저소득일수록 유병률이 높은 경향은 고중성지방혈증, 당뇨, 고혈압,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다른 만성질환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지혈증 중 하나인 고중성지방혈증의 경우 최저소득 집단의 유병률이 20.2%로 최고소득 집단의 14.6%보다 1.4배 높았고 당뇨병 역시 최저소득 집단이 12.7%로 최고소득 집단 9.9%보다 1.3배 높았습니다.

보고서는 "소득이 낮은 집단에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부담이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의 건강행태와 의료서비스, 지역사회의 자원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소득수준에 따른 건강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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