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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목표 200이닝…아시아 투수 중 7명만 달성

류현진의 목표 200이닝…아시아 투수 중 7명만 달성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구위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메이저리그 3년차 류현진은 이제 미국 프로야구 에이스의 기준 중 하나인 '200이닝 달성'으로 가치를 끌어올리고자 한다.

류현지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며 "올해는 부상 없이 꾸준히 등판해 200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는 33명이다.

2013년에는 34명, 2012년에는 30명만이 200이닝을 채웠다.

이처럼 200이닝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1·2선발급으로 평가받는 투수에게만 허용되는 기록이다.

'현역 최고 투수' 클레이턴 커쇼(다저스)도 2014년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해 198⅓이닝을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빅리그 무대를 밟은 아시아 투수 중 한 시즌 200이닝을 달성한 투수는 7명뿐이다.

노모 히데오가 1996년(228⅓)과 1997년(207⅓), 2002년(220⅓), 2003년(218⅓) 등 총 네 차례 200이닝을 넘겼다.

한국 투수로는 박찬호가 유일하게 2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박찬호는 1998년(220⅔), 2000년(226), 2001년(234) 등 총 세 번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

2001년 기록한 234이닝은 아시아 투수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이기도 하다.

구로다 히로키도 세 차례 200이닝을 달성했으며 왕젠밍과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히사시가 각각 한 번씩 200이닝을 채우며 팀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14년, 아시아 투수 중 200이닝을 달성한 투수는 한 명도 없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2013년 192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잔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걸러 15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류현진은 "부상으로 세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점이 가장 아쉽다"고 2014년을 곱씹으며 "부상만 없다면 200이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목표를 내세우면서도 류현진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신인이던 2006년(201⅔이닝)과 2007년(211이닝) 두 차례 200이닝을 던졌다.

팀당 126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도 약관의 에이스 류현진은 거침없이 이닝을 채웠다.

메이저리그는 팀당 162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는 경기 수가 많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잘 준비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리는 류현진.

2015년 한국 팬들이 점검해야 할 기록이 하나 더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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