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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로 잡고 손으로 잡고…화천 산천어 축제

<앵커>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은 화천 산천어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관광객들이 몰려, 얼음 속 산천어를 잡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G1 강원민방,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얼음 벌판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얼음구멍 속을 들여다보며 산천어를 기다리고, 곳곳에서 펄떡이는 산천어를 잡아올리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김진언/관광객 : 산천어 축제 처음 왔는데, 송어 축제보다 더 잘 잡히는 것 같아요. 오늘 잡았어요. 지금 5마리 째에요.]

기다림이 싫은 사람들은 맨손 잡기 체험장으로 몰렸습니다.

차가운 물 속에 뛰어들어, 이렇게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짜릿함은 한겨울 추위를 날려보내기에 충분합니다.

머리털이 곤두서고, 뼛속까지 시릴 정도로 차가운 물 속이지만 마냥 신이 납니다.

양손에 쥐고, 가슴에 품고, 심지어 입에 물기까지, 한 마리라도 더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합니다.

[이관선/관광객 : 추워 죽겠는데, 정말 좋아요. 이것 보세요. 이만큼 잡았어요.]

직접 잡은 산천어를 굽거나, 회로 맛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

얼음 미끄럼틀과 눈썰매, 세계 유명 건축물을 얼음조각으로 만든 빙등 광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풍성합니다.

겨울 축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화천 산천어 축제는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심덕헌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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